우리는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아니 더 정확히 현대 사회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는 무엇일까?
나는 공대를 나와 전기 건설업 분야에서 일하며 이 답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
'우리 회사에는 당신이 다치면서까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현대 HD 중공업 회사 건물에 붙어있는 문구이다. 처음 이 문구를 보고 너무 공감했고 여러 번 다시 봤다.
왜냐하면 우리 회사도 8시간을 일한다면 4시간은 안전 관련 업무에만 집중한다고 할 정도로
안전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이건 비단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미 안전은 회사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공단 등 국가기관에서도 정기적으로 확인할 만큼 중요한 필수업무가 되어버렸다. 즉, 안전을 중요시 하는 것은 개인 사업체 만의 문제가 아니라 법국가적인 부분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직장인, 취준생들이 가장 먼저 갖춰야 하고, 갖춘다면 많은 메리트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나온다. 그렇다. 답은 산업안전이다. 그렇다면 그다음 질문으로 이러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
'기업들은 왜 이렇게 안전에 집중하는가?' 그 질문에 대한 정답으로 나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어느 상승곡선이든 무한정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곡선은 없다. 기술의 발전 그래프도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의 기술은 급속도로 발달했었고, 어느 순간 상승 그래프의 곡선은 완만해졌다. 기술이 빠르게 변화할 때는 기업들은 '빠르게 많이'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기업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예를 들어 옛날에는 하루에 1명의 사람이 5개의 노트북을 만들 수 있다면 그 공정을 무리하게 단축해 하루에 1명의 사람이 10개의 노트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렇게 해야 다른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시대는 노트북을 빠르고 많이 만들어 가격을 1-2만원 낮추는 것보다는 '이 제품을 만들 때 동물들의 희생이 있었는가? 친환경으로 만들었는가? 이 기업은 이미지가 어떠한가?'와 같은 가치를 생각한다. 즉, 똑같은 제품을 사더라도 어느 정도의 가격, 품질이 적정수준 충족이 된다면 사람들은 그다음 것을 본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기업들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안전은 그중에서 빠질 수 없는 기본 중 기본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어느 누가 사람이 죽는 기업에서 물건을 사고 싶을까?
서론이 길었지만 그래서 우리는 산업안전이라는 블루오션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다.
'안전이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전은 챙겨도 부족하고 그렇게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아직 답도 못 찾고 있는 분야이다. 사업장 마다 재해가 줄어들긴 하지만 아직 0에 수렴하려면 멀었고 이마저도 기업에서 사고가 나면 숨기기 급급한 업체들이 아직 존재한다.
그래서 산업안전기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안전에 깨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느 기업, 직군을 불문하고 개인의 강점이 될 수 있다. 그것이 승진이든 취업이든 말이다. 특히 안전은 상황에 따라 안전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안전전문가를 꼭 선임해야 하는 곳도 있으니 취업, 이직에는 언제나 가점인 게 맞다.
자! 그럼 그런 안전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산업안전기사에 대해 알아보자!
산업안전기사란 생산관리에서 안전을 제외하고는 생산성 향상이 불가능하다는 인식 속에서 산업현장의 근로자를 보호하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자 자격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정의만 봐도 취득하기만 하면 기업들이 좋아할 만한 인재가 될 것만 같다.
먼저 산업안전기사는 국가기술자격증이라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주최한다. 일 년에 3번의 필기, 실기의 기회가 있으며, 매년 다르긴 하지만 보통 필기 기준 2,5,7월에 보곤 한다. 필기와 실기의 기간은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이니 필기가 끝나고 놀지 말고 실기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CBT(컴퓨터로 보는 전자 시험)로 보기 때문에 혹시나 종이 시험에 익숙하신 분들은 미리 연습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한다. 막상가면 오리엔테이션을 꼼꼼히 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된다.
일단 산업안전기사 시험을 보기 위해선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1) 관련 전공 4년제 졸업
2) 관련 분야 경력 4년 이상
3) 학점은행제 106학점 이수
생각보다 관련 전공이라는 기준이 넓어 본인이 직접 판단하지 말고 직접 큐넷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나 또한 전기전자공학과를 나와 관련 전공으로 인정되어 시험 볼 자격이 되었다.
산업안전기사 과목은 필기가 6과목, 실기 1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4년도에 개편이 되었다.
필기
1.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교육
2. 인간공학 및 위험성 평가 관리
3. 기계,기구 및 설비 안전관리
4. 전기 설비 안전 관리
5. 화학설비 안전관리
6. 건설공사 안전관리
실기
1. 산업안전관리 실무
필기는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나오고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모든 과목 평균 60점 이상 맞아야 합격이다
실기는 복합형으로 필답형(55점) + 작업형(45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답형은 서술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작업형은 동영상으로 문제가 나온다.
나 또한 직장을 다니면서 안전이 중요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그래서 산업안전기사를 공부하려고 하며 공부한 것을 이 블로그에 기록하려고 한다. 요즘에는 나라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국가 기술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해 준다. 1인당 연간 3회 한도이고, 지원 예산 소진시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예산이 소진되기 전까지 많이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화면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모두 이 자격증에서 부터 시작하여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 보자!
24년도 목표 중 하나가 산업안전기사를 따는 것인데 부디 이 블로그의 끝은 합격후기로 마무리 할 수 있기를 ....